예뻐지는 것은 죄가 아니다
tjdls4118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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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되고 상처받은 아름다움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하는 건 남성들의 정상적인 태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남성들의 이런 반응을 정죄하는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이다.
이와 세트로 여자들이 외모를 꾸미는 일을 비영적인 일인 것처럼 몰아가는데, 그건 정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태도가 많은 청춘남녀들을 불필요한 죄책감과 무지 속으로 내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 중에 예뻐지는 것이 세속적 이고 그것에 돈을 쓰는 것을 죄스러워하는 자매들이 있다면 일단 여러분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바란다.
물론 명품을 감고 돈을 펑펑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것이 진정한 자기사랑의 동기인지,
무지 혹은 잘못된 메시지와 상처 때문에 그런 선택과 가치관을 가지게 된 건 아닌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영육이 분리된 존재들이 아니다.
나는 가정에서 받았던 많은 아픔들이 치유되면서 애정결핍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열린 관점을 접하면서 여성이 외모를 가꾸는 게 죄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열심히 다이어트도 했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숭배하고 아름다움을 이용해 사랑을 얻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남자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들은 외모를 보지만 결혼할 여자는 반드시 내면도 본다.
하지만 당신의 내면으로만 승부하고자 한다면 그건 매우 어려운 숙제를 남자들에게 내주는 것이다.
당신처럼 좋은 여자를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외모를 조금만 더 가꾸어주는 센스를 발휘해준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남자들은 생각한다.
'누구누구는 성격이 정말 괜찮아. 너무 좋은데 조금만 더 여성스럽게 꾸미면 좋겠어.'
누군가는 오늘밤 당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하고 어느 날, 이십 대 시절 그 퉁퉁했던 사진을 남편이 우연찮게 보게되었다.
항상 "나 예전에 되게 뚱뚱했었어"라고 말해왔지만 그 증거를 본 적은 없었던 남편인지라 나는 내심 긴장이 되었다.
사진을 보고 어땠냐는 질문에 남편은 아주 선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을 것 같아."
우리는 웃었다. 농담 반 진담 반이었지만, 형제들의 정직한 마음은 그런 것이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예쁘게 단장하고 치마를 입고 자신에게 맞는 외모를 가꾸고 투자하는 일은 결코 죄도 아니고 세속적인 일도 아니다.
그런 행위들이 자기의 내면과 맞물려 성숙해갈 때 우리는 전인적으로 성장해간다.
당신의 감정, 내면, 외모가 하모니를 이루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김지윤, '사랑하기 좋은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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