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출발점이 잘못되었다
tjdls4118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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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떻게 당신의 사명을 이를 때까지 완주하실 수 있었을까요?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도 감당하기 힘든 사명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던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고,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와 예수님께 힘을 더 했습니다(눅 22:43-44).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 오르실 수 있었던 것은 무엇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로마에 가서 참수형으로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나 사도 바울이나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내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의 힘 덕분입니다.
결혼도 결혼 생활도 매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쉬운 결혼이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이긴 하지만, 태초에 인간이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죄인끼리 만나서 한평생 사이좋게 살기가 쉽겠습니까?
원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옵니다.
죄인이기에 결혼이 어려운 것입니다. 죄인이 아니라면, 결혼이 힘들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이르게 하는 힘.
결혼 생활을 완주하게 하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사실, 요즘은 결혼 자체를 잘 하질 않습니다.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해야 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결혼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심지어 가능하면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까?
독신의 은사를 받아서일까요? 독신주의자여서일까요?
아닙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 부딪히게 될 힘든 상황들을 감당할 능력이 없고, 기꺼이 감당하고자 자원하는 마음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결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게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서로 부대끼면서 맞추어 가며 사는 것도 힘들고, 자녀를 낳아서 기르는 것도 힘듭니다.
기쁨보다는 고통이 훨씬 더 커보이니 기회비용이 지나치게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과 자녀 양육에 대해서 누구도 흔쾌하게 생각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죄인 된 인간에게 결혼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로움으로 살아갈 기회를 주는 복된 선물인데, 그 의미를 놓친 채 살아갑니다.
그로 인해 세상은 스스로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것만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결혼의 출발점이 잘못되었습니다.
결혼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왜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죄인의 목적은 나를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기쁘게 하는 데는 끝이 없는 법입니다.
나를 온전히 만족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기만족이 삶의 기준이요 행복이라고 믿으니까 문제입니다.
본래 인간은 그렇게 디자인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할 때,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맛보게 끔 디자인되었단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창2:18)고 말씀하시고, 남자와 여자가 자기 부모를 떠나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게 디자인하셨습니다(창 2:24).
인간은 본질적으로 공동체를 이루도록 지어졌습니다.
게다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인간이 고안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처음부터 부부 중심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것은 부부 관계를 기초로, 인간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섬길 때 기쁨과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존재임을 배우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기본값이란 말입니다. 죄악으로 인해 그 기본값이 깨져 버렸는데, 깨진 채로 결혼제도를 작동시키려니까 갈수록 더 불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의 기본값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가정은 사랑으로 완성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무엇으로도 가정을 행복하게 하 거나 완성에 이르도록 할 수 없습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충분 합니다.
조정민목사님, '왜 결혼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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