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원한다면 어떤 기도가 먼저일까
tjdls4118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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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격을 위한 기도제목 만들기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30가지 항목을 적기보다는 차라리 언젠가 결혼을 하고 사랑을 할 당신의 인격을 위해 30가지 항목을 적어서 기도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일 것이다.
당신에게 배우자 기도제목 리스트가 있다면 일단 빨간펜을 가지고 당신에게 꼭 필요한 소원이 아닌 항목들을 걸러내라.
남은 항목들 중에 중요하지 않은 항목들을 또 걸러내라.
그러고 나서도, 가치 있는 것은 아님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항목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영어를 잘 하는 남자이든, 키가 180센티미터 이상인 남자이든,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진리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닌데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그 항목은 결혼에 관한 당신의 집착과 욕심을 드러내주는 지표일지도 모른다.
그럼 그것을 가지고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 도통 내려놓지 못하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하오니, 저의 연약한 성품을 고쳐주세요.
나의 경우, 선교 헌신자인 남자를 만나겠다는 항목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십 대의 나는 사역자에 관한 환상과 왜곡된 이미지가 있었다.
사역하는 남자를 만나야 내가 원하는 만큼 삶이 아름답고 거룩해질 것이라고 은연중에 믿었고, 하나님이 선교지로 부르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 항목에 집착했으며 사역자가 아니면 소개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쪽으로는 길이 열리지 않았다.
남편은 전도사 사역을 하고 있지만 교회를 섬기는 것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선교 헌신자는 더더욱 아니었다.
처음에 남편은 선교 헌신자인 나를 만나는 것에 확신이 들지 않아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격대 인격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을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만남을 이어갔다.
물론 나는 이십 대에 선교에 헌신을 하긴 했지만 그건 나의 입장이었다.
하나님은 그 마음만 받으시고 국내에서 선교부 일을 하는 것으로 대체하신 것 같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연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으니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란 참으로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나의 남편이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세세한 항목들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아니다.
이제 그런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결혼에 관한 나의 깊은 소망과 소원에 응답하셨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남자를 주셨다.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결혼과 비전이 흘러갔지만, 하나님은 내가 기도했던 것과 바랐던 것 이상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이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8-9).
배우자 기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배우자 기도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때까지 매달리는 욕심과 집착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깊은 소원을 아뢰되 당신을 향한 창의성이 많으시고 놀라우시며 행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받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하나님은 맞춤형 배우자 제작 소장님이 아니다.
미완성인 채 만나서 서로 사랑하는 동안 완성된 부부의 모습으로 축복해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자.
김지윤, '사랑하기 좋은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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